비가 와
눈앞도 잘 보이지 않는 그런 날에
선물같이 내게 온 네가
무의미한 날에 행복이 되었고
하루 종일 네 모습을 바라만 봐도 미소가
무감정한 매일에 내일을 꾸게 한 너야
처음으로 내게 네 손을 건네줬던 그날
눈물이 난 왜 났는지
꼬리를 흔들며 작은 몸으로
내게 있는 힘껏 달려올 때
현관 불빛만이 반기던
이곳이 어느샌가 참 좋아졌어
지금 당장 널 볼 수 없지만
언젠가 많은 시간이 지나
네 앞에 섰을 때 그땐 또다시 한번 더
내게로 힘껏 달려와 줘
슬픈 내 감정에 짙게 붙은
불씨가 차츰 꺼지고 하얗게
남은 재가 바람에 실려 불어갈 때쯤
네 이름 다시 불러볼게
Hold on
Just hold on
눈 감을 때까지 날 보며 웃던
네 모습이 아직도 많이 생각나
괜찮아 다 괜찮아란 눈빛으로
마지막까지 날 다독여 준 너니까
꼬리를 흔들며 작은 몸으로
내게 있는 힘껏 달려올 때
현관 불빛만이 반기던
이곳이 어느샌가 참 좋아졌어
지금 당장 널 볼 수 없지만
언젠가 많은 시간이 지나
네 앞에 섰을 때 그땐 또다시 한번 더
내게로 힘껏 달려와 줘
슬픈 내 감정에 짙게 붙은
불씨가 차츰 꺼지고 하얗게
남은 재가 바람에 실려 불어갈 때쯤
네 이름 다시 불러볼게
Hold on
Just hold on
네가 그때 마지막으로 걷던 무지갯빛 산책로
뒤에서 흔들고 있던 내 손을 봤을까
시간이 흘러 네가 지나간 길을 갈 때
그 끝에 날 맞이해 줄래
지금 당장 널 볼 수 없지만
언젠가 많은 시간이 지나
네 앞에 섰을 때 그땐 또다시 한번 더
내게로 힘껏 달려와 줘
슬픈 내 감정에 짙게 붙은
불씨가 차츰 꺼지고 하얗게
남은 재가 바람에 실려 불어갈 때쯤
네 이름 다시 불러볼게
Hold on